유기견 냉동고에 넣어 '생사 내기' 한 동물센터 직원들… 국민청원 7만명 향해 달려

PET ISSUE / 오지민 / 2018-08-15 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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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당 국민청원 캡처>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기견을 냉동고에 넣어 죽인 의혹을 받고있는 동물보호센터에 대한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6일이 지난 현재(31일), 6만 명을 돌파해 7만 명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산채로 냉동고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반려동물 보호소 유기견 학대사건을 조사해 주세요"라는 제목청원 글이었다.

 

청원에 등장한 청주시 유기견 보호센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기견들에게 저지를 만행들이 공개되고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특히 강아지를 산채로 냉동고에 넣어 열려 죽였다는 믿기지 않는 만행으로 인해 누리꾼들은 분노를 토해내고 있다.


문제의 유기견 보호소. <사진=국민청원 첨부자료 기사 속 사진 캡처>

커뮤니티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카톡 내용에 따르면, 전날 저녁에 냉동고에 넣어두었던 강아지가 다음 날 아침에도 살아있을지 죽어있을지 `밥 내기`를 했을 수 있다고 추정됐다.

 

청주에 사는 두 자녀의 엄마인 청원 자는 그동안 청주시 유기견 보호센터가 저지를 만행에 대해 "청주시민이고 이 나라에 두 아이를 키우며 사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동물과 공존하며 생명을 존중하라고 가르침에` 있어 더는 이 문제를 모른 척할 수 없음에 국민 청원 서명 글을 이렇게 작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청원 자는 해당 보호센터가 이번 단순 사건만이 아니라, 수많은 논란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곳이라며 아직도 청주시와 계약돼 운영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올해 12월까지가 계약 기간이기에 종료되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청주시의 입장으로 모르쇠를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 자는 비윤리적인 만행이 일어나는 해당 유기견 보호센터는 반성하고, 동물 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태도를 내비쳤다.

 

3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6일 만에 69,882명이 동의한 상태이다.

 

한편 국민 청원은 청원 시작 한 달 안에 20만 명 이상이 서명할 경우 청와대 수석 비서관, 관계 부처 장관 등의 책임자가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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