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강아지도 물리치료를 받나요?

PET MEDICAL / 윤병국 수의사 / 2018-07-09 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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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람에겐 너무 익숙한 물리치료, 허리나 무릎 어깨나 목, 엉덩이가 안좋은 사람은 한번쯤은 받아봤을것이다.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그자체로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고, 받을때는 효과있지만 꾸준히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고, 약물이나 주사처치를 병행하면서 하는 환자도 있을것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기본적인 질병이 비슷한 패턴인것을 감안하면 동물들도 분명 불편하고 통증을 느끼는 부분은 도움을 받아야 한다. 동물의 특성상 초기 통증은 숨기는 편이 많고하기 때문에 대부분 증상이 있어서 오는 경우는 많이 진행된경우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조기검진, 정기검진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키우면서 자주 체크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만약에 통증을 느껴서 내원을 할경우에는 방사선검사나 주사처치는 일반적으로 들어가지만, 물리치료 재활치료는 많이생각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개의 경우도 슬개골탈구 수술후에 바로 잘 걸을수 있는것이 아니라, 뼈가 구조적으로 잘 유지되어있는상태에서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부드럽게 형성이 잘 되어야 기능적으로 잘 걸을수 있는것이다. 그런 기능적인부분을 도와주는것이 재활, 물리치료인것이다.


보통 재활치료로는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레이저치료를 많이 하며, 근육과 인대에 전기자극을 주는 신경근전기자극치료, 그리고 근육의 볼륨이 줄어져 있거나 유연성이 떨어져 있을때는 수중런닝머신과 같은 관절에 부담이 덜 되는 방법으로 시작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의 PT와 같은 운동요법도 디스크 수술후나 슬개골탈구수술후, 혹은 전십자인대단열수술후에 고유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때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


이렇듯, 우리 동물들도 특히 개의 경우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통증과 염증을 컨트롤하기 위해서 물리치료, 재활치료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통증없이 살수 있는 삶의 질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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