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새 생명을 주는 동물재활공학사..."반려동물에게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돕고 있어"

PET MEDICAL / 황지윤 / 2018-07-06 17: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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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반려동물에게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도록 보급했고, 우리나라도 약 5년 전부터 이를 지원하고 있다. 동물용 보조기가 신체가 불편한 반려동물이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돕는다. (사진제공=동물의소리)

농림축산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구수는 2012년 17.9%(359만가구)에서 2017년 28.1%(593만가구)로 네 집 가운데 한 집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4분의 1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비단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만 증가한 것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함께 높아졌다.


과거에는 신체적으로 불편함이 있는 반려동물을 방치했지만 현재는 그들에게 휠체어와 의족을 만들어주는 인식이 생겨났다. 이에 따라 장애 동물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잃어버린 신체를 대신하는 직업 역시 급부상했다. 다리가 불편한 동물들을 위해 다리를 대신하는 보조기를 만들어주고, 휠체어처럼 몸을 대신하는 기구를 제작해주는 직업을 동물재활공학사라 한다.


미국의 경우에는 1990년대 후반부터 반려동물에게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는 기구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에게 보조기구에 대한 관심이 불과 약 5년 전부터 증가했다. 현재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발맞춰, 동물용 보조기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체가 불편한 반려동물이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생활 범위와 활동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어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돕고 있다.


반려동물에게 보조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먼저 동물 병원에서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한다. 그 뒤 반려동물의 체형 및 질병이나 사고 정도를 파악하여 각각의 반려동물에게 맞는 보조기를 제작한다. 반려동물도 사람과 같은 생명인 만큼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작과정에서 공학 및 해부학적인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반려동물 신체의 일부분을 재창조하는 일인 만큼 동물재활공학사는 의지보조기 기사로서의 전문적인 기술을 취득하고, 보조기 등을 같은 것을 제작할 수 있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도움말: 김지윤 동물보호단체 '동물의소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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