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산책의 계절, 반려동물에게 충분한 준비운동을 시키고 시작하자.
- PET MEDICAL / 윤병국 수의사 / 2018-07-09 17: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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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극심한 무더위가 지나가고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도 선선하고 활동하기도 좋아서 반려동물과 산책하기엔 최고의 날씨인거같다. 그래서 요즘 부쩍 밖에 데리고 나가는 모습을 많이 볼수가 있다.
개의 경우 최고의 보약은 산책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만큼 반려견에 있어서 산책은 취미나 가끔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 삼시세끼 밥을 먹듯이 꼭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해야 하는 일과가 돼야 한다.
산책만큼 인지능력의 저하를 예방해주는것도 없는데 그 이유는 외출시 맡은 낯선 냄새 , 소리 시각적 반응들이 지속적으로 새롭게 자극이 되기 때문에 특히 노령견에게는 필수이다.
하지만 ▲ 여름내내 더워서 집에만 있었던 노령견의 경우 ▲ 그동안 슬개골탈구가 있는 경우 ▲ 근육량의 저하 ▲ 기존 관절염이나 디스크가 있었던 경우 ▲ 심장질병을 가지고 있는경우 혹은 관절의 가동범위가 넓지 않은 아이들에게 갑작스러운 장시간의 혹은 너무 활동적인 산책은 오히려 통증을 줄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물론 반려견본인은 어디가 안좋은지 당연히 모르고 산책은 너무 좋아해서 막 뛰어다닐수 있다. 하지만 이역시 보호자가 보폭이나 산책시간, 산책의 장소등도 아이의 건강상태 나이를 고려해서 가이드를 해줘야 하는 것이다.
오랜시간 산책을 안하다가 밖에 데리고 나가는 거라면 처음에는 안고 나가서 후각이나 청각을 자극을 주고, 바닥에 잠깐 내려놓고 걷는정도부터 다시 시작하는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5분, 며칠후는 10분등 조금씩 산책 및 운동시간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이나 건강상태를 미리 수의사와 상담해서 산책의 강도나 시간을 정하는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보호자도 반려견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요즘같은 쾌청하고 상쾌한 날씨, 둘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지려면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보호자의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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