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반려동물 3]고양이의 식성을 모르고 고양이를 키우는 영국인
- PET ISSUE / 강보선 기자 / 2018-08-10 13:45:27
▲사진과 본문의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중에는 막상 자신의 반려 동물의 특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기사에 따르면 고양이를 키우는 2,000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많은 경우 고양이의 식성을 잘 몰라서 적절한 영양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조사에 따르면 20%의 주인들은 고양이가 육식성 동물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10%는 고양이에게 생야채를 먹이고 있었으며, 5%는 샐러드 야채를 먹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0% 이상의 조사 참여자들이 크림, 치즈, 커스타드, 생닭 등이 고양이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과반수가 우유, 포도나 건포도, 양파, 마늘이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또한 15%는 이벤트에 따라 수시로 브랜드를 바꾸어 고양이 사료를 사고 있었는데, 로드니 자스먼 박사에 따르면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사료를 고른다면 이는 매일 정크푸드를 먹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실제 영국 수퍼마켓 등에서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저가 사료 중에는 고양이가
소화하기 어려운 시리얼 같은 성분이 다량 들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국내의 실정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애묘인들
스스로 고양이에 대해 더 공부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사료의 영양소나 성분을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도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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