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12]잠재적인 유기동물 양성소 라쿤카페

PET ISSUE / 유창선 기자 / 2018-08-23 19: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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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 목적이 주가 되는 동물 카페는 유기동물 양산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사진과 본문의 내용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야생동물을 상업적 목적으로 전시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일명 라쿤카페 금지법이 발의되었다. 관리의 문제와 위생의 문제를 고려한다면 바람직한 것이지만 지나친 규제라는 의견도 있다.

 

 라쿤 카페나 미어캣 카페처럼 사육이 가능한 야생동물을 접할 수 있는 이러한 카페는 동물에 대한 친밀함과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으나 유기동물 양산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야생 동물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키운다는 것은 상업적인 목적이 달성되지 못할 때 유기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비록 주인이 동물들을 사랑한다고 해도 경영이 악화되어 운영이 어려워지고 악성채무에 시달릴 경우 과연 동물들의 안전이나 복지에 신경을 쓸 수 있을까?

 

 일부 운영자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성공적인 야생 동물 카페를 보고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러한 카페를 개업하고 운영하려는 사람들을 필터링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활성화될수록 문제는 커지게 된다.

 

 동물원이나 유기동물 보호센터 같이 공공의 이익이 우선하는 단체의 경우 상업적인 목적이 달성되지 않더라도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단체들의 운영 방식을 개선하여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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