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피플 11]반려견과 조깅 할 때는 열사병에 주의하세요
- PET ISSUE / 장현순 기자 / 2018-09-11 14:17:56
더위가 물러가기 시작하면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가만히 있어도 지치는 여름에는 실내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정도가 기분 좋게 운동할 수 있는 곳이었다면, 가을이 되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많다. 조깅도 그 중 하나인데 반려견과 함께 조깅할 때는 특히 반려견의 열사병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9월9일자 호주 ABC 뉴스에 따르면 반려견들의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은 조깅은 반려견들에게 열사병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한다. 특히 셰퍼드나 허스키같이 털이 많거나 열을 배출하기 어려운 종들이 위험하다고
한다. 개들은 피부를 통해 열을 배출할 수 없기 때문에 숨을 헐떡이면서 열을
배출하는데 일부 종들은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자전거에 개줄을 묶고 달리는 것은
특히 위험한데 개들이 지쳐도 자신의 페이스대로 달리기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자신의 반려견이 열사병 증상을 보인다면 일단 집에서 쉬게 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이 아닌 시원한 수준의 물로 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은데 너무
차가운 물을 개의 피부 근처의 모세 혈관을 위축시켜 열의 배출을 오히려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풍기로 피부의 습기를 증발시키는
것도 열을 낮추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만일 반려견과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를 하고 싶다면 자신의 체력을
올리는 것과 맞추어 반려견의 체력도 함께 키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 기사는 전했다.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위험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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