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피플 10]펫로스 증후군
- PET ISSUE / 장현순 기자 / 2018-09-04 20:53:01
가족을 잃는 고통은 사람을 변하게 하기도 한다. 긴 터널을 지나듯이 오랜 시간 아픔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많고 이 과정을
통해 성숙해지기도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그들을 가족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죽음을 겪게 되면 심한 정신적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마음의 상처들을 펫로스 증후근이라고 하는데 심할 경우 우울증까지
겪게 된다고 한다.
펫로스 증후근을 겪는 사람들이 함께 아픔을 공유하면서 치료하기도 한다고
한다. 반려 동물과의 추억을 사진이나 물건들을 보며 나누다 보면 어느새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장례식이나 특별한 의식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기도 한다.
죽음은 누구에게도 쉬운 주제가 아니지만 살아 있음을 소중히 여기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함께 했던 시간들이 아름다운 것은 어쩌면 그것에 끝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아직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또 다른 생명들을 통해 아직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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